이 날의 1차는 한강이었다.
한강에서 취식 금지가 되기 1주일 전이었는데 정말이지 미리 다녀오길 다행.
친구랑 만나기로 한 날이었는데 전 날까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그냥 우리집에서 볼까 했었다.
근데 아침에 눈뜨니 이렇게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이런 날은 꼭 한강에서 낮술을 해야해! 하며 돗자리 들고 선유도 공원에서 보드카를 마셨다.
한 병 비우고 나니 슬슬 자리가 불편해 실내로 옮기자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와 오게 된 선유도 친구네 아파트 상가 술집.
예전에 한 번 온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얘가 배추전이 엄청 맛있다고 데리고 왔던 기억이 난다.
딱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
아 친구가 남친이랑 자주 오는데 사장님이 늘 남친만 기억한다고 속상해했던 기억도 나는구나.
가게 간판도 초면같다.
안열었을까봐 걱정했는데 마침 딱 사장님이 문을 열고 난 후라 인사하고 들어옴.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얼른 매장 사진부터 찍었다.
더 취하면 다 까먹을테니깐...
자리는 6인석부터 2인석까지 다양하게 있다.
집합금지가 풀리면 단체 손님도 많이 올 것 같은 느낌.
메뉴판을 찍긴 찍었는데 어차피 시킬 건 정해져있는걸...🙄
친구가 배추전 홀릭이라 무조건 배추전이다.
그리고 소주.
벽에는 한정메뉴나 신상안주들도 따로 붙어있었다.
소주친구로 닭발편육이나 불닭발, 오돌뼈도 있었는데 우리는 오로지 배추전.
기본으로 나온 강냉이에 한 잔 하고 있으려니 금방 나온 배추전.
비주얼은 정말 별 거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짱맛있다!
강력 추천!
겉은 바삭바삭한데 배추는 달달해서 그냥 술이 쭉쭉 들어간다.
사진을 당최 예쁘게 찍을 수가 없네...ㅜㅜ
사장님이 전라도 분이라는데 손맛이 좋으신 것 같다.
선유도 맛집으로도 추천이다!(*배추전 맛집. 딴 건 안 먹어봐서 모름;)
이건 같이 나온 파김치.
토할 때 힘들 것 같아서 파김치는 안먹었다.
세 병 째 술 시키면서 따뜻한 게 먹고싶어져 시킨 계란탕인데 왜 맛이 기억이 안날까...?
배추전 맛있었던 것만 기억하면 된거지 뭐...^^
친구야 다음엔 처음부터 배추전 두 개 시키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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