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말에 중고로 구매했던 가스웨어 w히터.

이미 그때도 단종됐어서.

한 18만원 정도 주고 샀던 것 같다.

전용 가방에 들어있어서 캠핑할 때 아주 편하다.

앞모습은 이런데 사진이 너무 흔들렸네.

버튼을 누르면 아래부터 점화된다.

뒤에 설명서가 부착되어있어서 따로 종이를 안 들고 다녀도 된다.

쓰여있는대로만 하면 문제될 일 없음.

 

 

양쪽에 하나씩 가스를 끼우는 방식.

가스 뚜껑을 열고 끼운다음 조이면 되는데

안에 고무패킹이 되어있어서 너무 세게 돌리면 훼손될 수 있으니

적당히 잠겼다 싶으면 그만해야한다.

요렇게 생긴 접합부.

다이소에서 파는 맥스 이소가스. 3,000원.

450보다 작은 사이즈도 가능하긴 하다.

점화장치에 필요한 건전지도 있는데

19년 말에 중고로 거래하고 한 번도 안 바꿨다.

그 전에 두세번 정도 사용했었다고 했었는데 그냥 건전지는 엄청 오래쓴다고 보면 되겠다.

우리는 평소에 안쓰고 보관할 때 건전지도 빼서 보관한다.

 

 

다 켠 모습.

가스 450g당 두시간 반 정도 간다.

(한 개당 히터 한 쪽 칸만 켰을 때)

그 동안은 그냥 난로로만 잘 썼는데

얼마 전 부터 위에 주전자를 올려두니 물이 잘 데워져서 

물주전자를 올려놓기 시작했다.

그렇게 주전자 올려서 잘 쓰다가

애인이 네이버 카페에서 w히터 전용 트레이를 찾았다.

쿠킹 트레이(전면)랑 서큘 트레이(후면)이렇게 두가지를

28,000원에 배송비 3,000원까지 주고 샀다.

값어치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샀으니 어쩔 수 없지.

위 사진에 보이는 건 쿠킹트레이인데 저기에 주전자나 후라이팬 올려놓고 

쫀드기 구워먹었다.

이렇게 쫀드기만을 위한 캠핑용품이 생겼다.

열 전도율이 좋으니 그을음이라던가 변색은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1500원 짜리 쫀드기를 잘 굽기 위해 28,000원 (배송비까지하면 31,000원)을 쓴 남친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그치만 서큘트레이는 생각보다 유용하다.

여름 내 잘 썼던 프리즘 크레모아 v600 서큘레이터를 겨울에도 잘 쓰게 돼서 기분이 좋다.

히터 뒷면은 열이 가지 않아 전자제품을 올려둬도 문제가 전혀 없다.

올릴 공간을 확보하려고 트레이를 끼웠는데 저것처럼 휴대용 선풍기 올려두기에 딱이다.

서큘레이터로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키니 난로만 켰을 때 보다 텐트안이 금방 훈훈해졌다.

.

.

.

처음에 난로구매로 고민할 때

등유난로보다 냄새가 적고 전기난로보다 연료의 휴대성이 편해서 이소가스 난로를 샀었다.

그냥 그랬는데 갈수록 잘 샀다고 생각이 드는 물건이다.

크기도 그렇고 사용법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여러모로 우리한테 잘 맞는다.

캠핑 초반엔 난로 케이스를 테이블로 쓰기도 했을 정도로 전용 케이스도 튼튼하다.

난로를 넣고도 여유가 있으니 새로 산 트레이들도 충분히 같이 보관할 수 있다.

단종된 게 매우 아쉬울 정도.

w히터 단종시키고 새로 나온 게 이소히터인데

이건 가스가 하나밖에 안들어간다고 해서. 

대신 가벼워졌을테니 장단점이 있겠다.

우린 w히터로 오래오래 캠핑다닐 예정.

우린 샀으니까 단종이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