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은 리뷰 사진찍기 귀찮아서 잘 안 쓰는데
여긴 진짜 너무 맛있어서 후기 쓴다.
심지어 배고픈 상태도 아니었는데!
가게랑은 상관없겠지만 복불복인 배달 속도까지 운좋게 빨라서 기분도 좋았다.
아무튼 포장도 깔끔했고 뭔가 이것저것 많이 왔다.
사진엔 없지만 계란찜도 있었다.
반찬도 이렇게 몇가지 왔지만 거의 손 안댔다.
전골 다 먹기도 바빴다.
반찬 종류는 장아찌랑 무절이, 백김치, 계란찜 이 정도였던 듯 하다.
육수는 이렇게 따로 포장되어 와서 냄비에 적당히 붓고 끓였다.
토핑 따로 추가한 건 없는데 이렇게 뭐가 많이 들었다.
대창이랑 곱창, 우삼겹, 만두, 두부에 라면사리도 하나 따로 왔다.
근데 우리는 그걸 모르고 라면사리를 추가해서 총 두 개가 왔다.
이때까지는 두개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글보글 끓이면서 대창이랑 곱창을 적당하게 잘라줬다.
비조리로 왔지만 코베아 큐브 버너 화력이 좋아서인지 금방 끓었다.
먹기 시작하고는 둘 다 말이 없었다.
진짜 밖에서 더 비싸게 주고 먹었던 곱창전골보다 훨씬 맛있어서!
곱창에 곱도 꽉 차있고 대창은 탱글탱글한데 둘다 냄새도 안나고 질기지도 않았다.
그런데다 양념도 완벽해서 국물 떠먹기 바빴음.
글쓰다가 또 배고파졌다.
야채도 많이 들어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었다.
어찌저찌 해치웠는데 이미 배가 꽉 찬 상태였다.
그래도 라면은 먹어야 하니까 한 개만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역시 맛있었다.
부른 배 부여잡고 숨 가쁘게 내쉬다가 아직 볶음밥을 안 해먹었다는 걸 깨달음.
볶음밥도 이렇게 잘 포장되어있다.
김가루는 따로 담아서 안 눅눅했다. 센스.
김치, 다진 양파, 다진 당근에 참기름이 둘러져있었다.
이대로 털어넣고 볶다가 김가루 투하!
둘이서 은박지 냄비 바닥 뚫릴때까지 긁어먹었지 뭐.
또 먹고싶다.
아니면 캠핑갈 때 포장해서 갖고 가고싶다.
곱창 전골처럼 기름지고 맵고 뜨거운 거 먹을 땐 보통 술 생각이 나던데
이거 먹을 땐 배부를까봐 물 마시는 것도 자제할 정도였다.
주말 밤 열시에 이 후기를 쓰고있는데 또 먹고싶어 죽것다 쥼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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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도에 쳐봐도 가게가 안나와서 위치 첨부를 못했다.
우리는 배민에서 주문했으니 아마도 배민에는 나올거다.
체인점인 것 같은데 다른 지점도 다 후기가 좋다.
여기 딱 한 가지 단점이라면 가게 이름이 너무 검색하기 어렵다는 것?
<전골마켓한우대창전골&곱창전골> 이게 가게 풀네임이라니.
매우 직관적이지만 후기쓰다가 제목 이렇게 길게 쓰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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