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다.

조수석에서 해바라기 잘 했다.

새로 산 텐트 피칭해보러 가까운 노지캠핑 스팟 가는 중.

인천 가는 길은 안막혀서 좋다.

집에서 영종도까지 한 삼사십분이면 간다.

인천이나 김포 쪽으로는 아직 마음에 드는 캠핑장을 못 찾았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어디든지 추천바랍니다.

우리가 도착한게 한 1시 반 정도 됐었는데 이미 캠핑하는 사람들 많았다.

섬에 들어가는 길에 차가 좀 밀리길래 다 캠핑하러 가는건가 했는데 맞았던 것 같다.

옆으로 보이는 뷰.

이 안쪽으로도 캠핑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걷기 귀찮아서 안 돌아다녔다.

텐트치는데 정신없어서 주변 구경은 거의 못했다.

화장실 가는길에 찍은 전경.

 

 

화장실은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다.

물이 부족한 곳이라 세면대에서 물이 안나오고 변기도 비행기 화장실같은 변기다.

화장실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최대한 깨끗이 쓰고간다.

새로 산 노르디스크 텐트.

정말 너무 예쁘다.

그냥 모양이랑 천 재질이 다 해버렸다.

크기도 둘이 쓰기에 딱 좋고 (오늘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치는게 그리 어렵진 않았다.

아,물론 내가 설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는길에 들린 롯데마트 영종도에서 사온 항정살이다.

지난번에 먹었던 항정살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이번에도 좀 못 미더웠는데

의외로 대성공이었다.

지금 팬에 올려둔 만큼이 딱 5000원 어치다.

더 샀어야 했다고 둘다 많이 후회했다.

진리의 삼겹살이지만 오늘은 항정살에 밀렸다.

고기가 별로였던걸로 하자.

우리의 식욕은 항상 왕성하니까.

 

 

캠핑다닐때 좀 귀찮은 짓을 좋아해서 재료손질부터 하나하나 해 먹는 편인데

이번에 밀키트의 신세계를 알아버렸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했다.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된 것 같다.

라면사리랑 치즈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사랑하는 부대찌개.

먹느라 바빠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

햄,치즈,양파,대파,떡,양념,사골육수,라면사리 그냥 다 들어있어서 물만 좀 더 넣고 끓이면 끝.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싹쓸이.

우리의 귀염둥이 w히터. #w.heater

쫀디기를 안 사간게 실수였다.

출발할 땐 좀 쌀쌀했지만 캠프중에는 바람이 좀 불었을 뿐, 기온이 그리 낮은 편이 아니어서 

텐트 안에 있으니 히터 생각은 별로 안났다.

중간에 잠깐 틀기는 했다.

이제부터 겨우내 쓸 아이인데 지금부터 고생시킬 필요는 없지.

화장실 가는길에 본 귀여운 택시다.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봐 올려본다.

소무의도는 차가 못들어가니 저런 교통수단도 있는가보다.

처음엔 진짜 카카오택시로 보고 아니 저런것도 등록이 된다고?했는데

속아버림.

 

 

난 캠핑장에 오면 제일 재밌는 점 중에 하나가 다른 캠퍼들 텐트 구경하기다.

너무 기웃대고 빤히 보면 실례니까 산책하면서 슬쩍 구경한다.

여기는 차량연결텐트가 대부분이었는데

탐나는 제품들이 많았다.

벌써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지 타프는 몇 팀 없었고 

대부분 쉘터를 쳤더라.

거의 가족 단위였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
.

우린 오후 5시 경에 집으로 출발했고

오늘 배운 단어 LNT-

다들 잘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