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캠핑을 하자고 이야기했었지만 솔직히 기대안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갈까말까 계속 고민 중이었는걸. 그러다가 가자고 결정난 다음에는 캠핑장 예약하기엔 늦어도 한참 늦었었다. 그래서 애인이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자리잡는 백로주캠핑장으로 가보자 했었다. 알겠다고 했지만 백로주 캠핑장은 찾아볼수록 시설도, 주변도 별로같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캠핑이니 즐겁게 가자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한건데 언제부터 난 캠핑가는걸 기대하고 즐거워했지? 분명히 따라다니는거 힘들고 캠핑은 불편하다고 싫어했었는데.!) 아무튼 그런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당일이 됐고 예배드리고 온 후에 출발했다. 선착순이라는데 애인이 뭔가 너무 여유롭길래 좋은 자리는 포기했는가보다 생각했다. 이 날도 날씨가 참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