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경기도 포천면 <전통술박물관 산사원>

빵꾸순대 2021. 6. 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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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글램핑앤 카라반에서 글램핑하면서 들른 느린마을 산사원 술박물관.

걸어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있었다.

지금은 안 쓰는 것 같은 보라색 건물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배상면주가라고 써있었다.

글램핑장에서 산사원으로 가는 길.

느린마을 산사원 술박물관.

우린 바보들처럼 술박물관만 구경하고 말았는데 야외에도 관람할 곳이 많으니 잊지말고 가자.

카페도 있었다. 안그래도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날씨가 이렇게 좋았는데 바깥 관람시설 구경을 안했다니...ㅜ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간 내 잘못.

입구로 들어가도 직원이 없길래 입장권 검사 안하나 했더니 지하 1층에서 안내하고 있다고 써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당일에 네이버에서 입장권을 구매했었는데 당일 구매권은 사용이 안된다고 현장 결제를 하라고 했다.

다행히도 네이버에서 구매한 건 전액 환불이 됐다.

혹시라도 갈 예정이라면 하루 전까지 미리 예매하자.

이마트 생막걸리 탑텐.

느린마을 막걸리가 1등해서 걸어놨나보다.ㅎㅎ

산사원 회원제 안내문도 붙어있었는데 꽤 괜찮아보였다.

처음엔 좀 비싸네 싶었는데 나중에 지하 1층에 내려가서 본 증류주나 명절 차례술의 가격이 상당해서,

매 번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회원제 가입을 하고 증정받는 게 더 가격면에서 나을 것 같았다.

1층은 술 빚는 기구들과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는 박물관의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었다.

 

 

여기서 일하는 직원분인가?

막걸리의 의미와 어원.

막 거른 술을 뜻한다고 한다.

조금 생소한 약주.

현재 청주와 약주를 구분하는 건 발효시키기 위해 쓴 전통 누룩의 양 차이라는데

둘 다 맑은 술을 뜻하는 건 맞으니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쓰이는 것 같다.

근데 청주는 뭔가 일본술에서 많이 쓰여서 우리나라 전통주와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짐..

코로나때문에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지만 전통주 빚기 체험이나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교실.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첫 동영상인데 잘 들어갔으려나..?

술을 빚는 과정이 인형으로 재밌게 표현되어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는 역대 산사춘 모델들의 사진과 손도장이 걸려 있었다.

지하로 내려오면 다락방처럼 작게 공간이 또 있는데 배상면주가의 역대 술병과 패키지가 전시되어있었다.

우곡 기념관.

 

 

개발중이던 술들도 이렇게 보관되어있다.

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연구자료가 벽에 인쇄되어있다.

그리고 우곡 배상면의 기록물도 같이 전시되어있었다.

지하 1층에는 배상면주가에서 나오는 술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있었다.

저렴한 것부터 꽤 가격이 나가는 것들까지 다양했다.

직접 만드는 막걸리 키트.

물만 부어 휘리릭 나만의 막걸리 완성이라는디..

난 그냥 사먹을래...

이름이 심술알쓰인가? 알코올 못먹는 사람을 위한 거라는데 그럼 술 안마시면 되잖아...

3.7도? 이걸로 세수해도 되겠네.

 

 

유리 술병들은 하나하나 그물망에 넣어서 포장해줬다.

소주잔 두 개도 같이 넣어줬는데 어떤 술에 따라온건지는 모르겠다.

이 달의 술 베스트 10.

심술7이 1등이다.

우리가 산 산사춘과 로제산사춘도 각각 8,9등이었다.

로제산사춘, 산사춘, 느린마을 막걸리 이렇게 세 병 해서 8,300원이었는데

인당 2,000원 씩 할인해줘서 총 4,000원을 할인 받았다.

그래서 우리가 낸 금액은 4,300원!

와 싸다!

두꺼운 비닐봉투에 담아줘서 가다가 뜯어질 염려도 없었다.

 

 

심술 시리즈와 과실주 시리즈, 증류주 시리즈의 종류와 설명이 써있었다.

이 중에선 감술만 한 번도 안먹어봤다.

우리나라 전통주 지도.

세상은 넓고 안 먹어본 술이 너무나도 많구나.

열심히 살고 열심히 마셔봐야지.

우리 글램핑장으로 돌아와서 진열하고 사진 한 컷!

막걸리는 간식으로 잘 마셨고 로제산사춘은 저녁에 바베큐하면서 같이 마셨다.

산사춘은 집으로 가져와서 나중에 마셨다.

계산대에서 하나 챙겨온 산사원 명함.

간단한 지도와 주소가 써있었다.

이 지역에는 펜션이나 글램핑장이 많은데 여행 계획이 있다면 산사원도 꼭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할인받아 저렴한 술값이나 시음행사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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