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캠핑 갈 일이 없으니 자꾸 식당후기만 올리게된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닭갈비집.
양천향교역에서 조금 올라오면 있다.
원래 감자탕집이었는데 사라지고 새로 생겼다.
감자탕 먹으러도 자주 갔었는데 좀 아쉽다.
11월 중순에 오픈이라고 플랜카드가 적혀있었는데
결국 말 경에 오픈이었다.
늘 말하지만 맛집 불모지인 가양동에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이름 귀여워.
홍홍 닭갈비가 뭐야 홍홍 웃는 소리인가?
했는데 가게 문 앞 축하 화환을 보니 사장님이 홍씨인 듯.
이 날부터 코로나 2단계 격상이어서
먹고 갈 지 포장해갈 지 고민하다 결국 포장했다.
9시까지 먹어야 한다는데 이미 8시 반이었는걸.
심지어 볶는 시간도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내 뒤에 있던 아저씨 아줌마는 그래도 먹고가겠다고 하던데.
우리도 먹고 갈 걸 그랬나.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에이 첫 날인데 메뉴판에 오타뭐야. 신경쓰이게.
비조리 포장하면 양이 좀 더 많다니 좋구만.
앗 지금 보니 닭내장도 있었네.
다음엔 무조건 닭갈비 2인분에 닭내장 추가다.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예쁘게 장식되어있었다.
벌써가 아니고 이제 한달밖에 안남았으니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도 당신은 참 예쁘네요'라니 뭐야 진짜.
닭갈비한테 하는 소리구만.
포장해서 그런지 원래 서비스인지 콜라 한 캔이 같이 들어있다.
상추쌈이랑 동치미 국물을 같이 준다.
가게에서 전화통화하면 신경쓰일까봐 밖에서 기다리는데
젊은 남자사장님이 친절하게 가지고 나와서 설명을 해줬다.
야채, 고기, 양념을 웍에 넣고 물을 종이컵 반 컵 정도만 넣고 끓이면 된다고 한다.
양념은 좀 넉넉하게 담아놨으니 일단 3분의 2만 넣고 요리하라고.
비닐이나 플라스틱이나 환경오염은 똑같겠지만
재료만 담아가는 입장에선 비닐이 처리하기 더 편하니 좋다.
처음엔 그리들에 요리할까 하다가 야채 양을 보고 후라이팬으로 변경.
양배추, 깻잎, 떡, 고구마 이렇게 들어있는 것 같다. 양파도 있었던가?
후라이팬에다가도 넘쳐서 다시 제일 큰 냄비로 변경.
양이 어마어마하다.
야채 숨죽이는데도 오래 걸렸다.
가르쳐준대로 고기와 야채를 넣고 물 붓고 양념을 넣었다.
양념 간이 그리 세지않아 그냥 다 넣었다.
손에 묻은 양념을 먹어보니 마늘향이 엄청났다.
물이 한강이 되어부럿네.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된거겠지!
일단 냄비에서 요리하고 그리들 위에다 덜어서 볶아가며 먹었다.
닭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오픈 첫 날이라 신경쓴 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 정도라면 양천향교 맛집 인정!
내 입맛은 아주 쉬워서 못 먹을 정도만 아니면 맛집이긴 한데.
근처에 닭갈비집이 없어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분명 다이어트하기로 했는데.
이럼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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