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후기

경기도 평택시 송탄 맛집 <미스진햄버거>

빵꾸순대 2021. 4. 25. 18:45
반응형

밤에 뒹굴거리며 폰하다가 맛집 유튜버가 다녀온 걸 보고 급 먹고싶어져서 송탄까지 달렸다.

인터넷에 보니 송탄을 송프란시스코라고 하던데 진짜 별별 걸 다 가져다 붙이네 생각했다.

목리단길, 목태원 이후로 어지간한 건 그런가보다 했는데..🤦‍♂️

가게가 송탄 미군기지 앞에 있는 관광특구 거리에 위치해있었는데 동네가 엄청 이국적이었다.

미국 코리아타운에 온 것 같은 느낌의 동네였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영어 간판이었고 메뉴도 영어로 많이 쓰여있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와 시장에도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한 편이었다.

그치만 미스진햄버거 가게에는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보니 송탄맛집으로 근방 사람들도 많이들 찾는 것 같았다.

미스진 햄버거 도착.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걸어왔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에 이렇게 붙어있었다.

밤 10시가 안된 시간이라 잠깐 앉아서 먹고갈까 했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주말은 포장만 가능하다고 써있어서 포장하기로 했다.

 

 

애인은 스페셜 B, 나는 스테이크치즈 버거.

주문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나왔다.

가게 바로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공중화장실이 있다.

옆에 담도 그렇고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있다.

남녀 화장실이 따로 있었고 내부도 깨끗했다.

 

 

돌아오니 햄버거 포장이 끝나있었다.

계산은 햄버거를 받으면서 같이 하면 된다.

보통은 선불이던데 특이했다.

포장된 햄버거를 달랑달랑 들고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 안에서 먹었다.

이건 내 스테이크치즈버거.

비주얼이 괜찮았다.

스테이크치즈 버거에도 계란후라이가 하나 들어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케찹,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양배추 덕분에 뭔가 엄청 친숙한 느낌이 났다.

고기 패티는 그렇게 두껍지 않았는데도 나쁘지 않은 맛과 식감이었다.

 

 

이건 애인이 먹은 스페셜버거 B.

일단 크기부터 내 스테이크치즈 버거의 두 배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너무 두꺼워서 먹기가 불편해보였다.

그치만 본인은 매우 행복하게 잘 먹었다...

요즘에는 이런 옛날 맛의 햄버거(케요네즈 양배추가 들어있는)는 은근 찾아보기 힘든데 송탄에서라도 찾아서 기뻤다.

근데 이거 먹으려면 다시 송프란시스코까지 와야하는구나....😇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