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놀래켜 주고 싶어서 말 안하고 몰래 내려왔더니 아빠가 집에 없었다. 자전거 타러 나와있다고, 알아서 택시타고 대천항으로 오라고 했다. 갑자기 대천항? 싶었지만 일단 갔다. 갔더니 섬 구경을 시켜준다고 했다. 와 우리 아빠 즉흥적인 성격은 정말이지 따라갈 수가 없다.; 아무튼 나도 보령 육지에선 안 가본 데가 없으니 이젠 섬으로 진출이다! 순식간에 표 끊으러 왔다. 대천항에서 배는 처음 타본다. 아빠는 외연도를 가고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단일 운행중이라 외연도에 가면 구경도 못하고 바로 와야했다. 이렇게 회항해서 나오기 때문에 갈 만한 곳은 시간상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으 호도 밖에 없었다. 대천항에서 호도까지 성인 요금은 10,100원이었고, 호도에서 대천항까지는 9,200원이었다. 왕복표로 사니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