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해준 아침 맛있게 먹고
코로나 땜에 어디 갈 데가 없으니 마스크 쓰고 동네 산책만 했다.
그러다가 다시 배가 고파져서 점심(...)먹으러 왔다.
추어탕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빠가 자꾸 추어탕 먹자고 해서.
구 번화가 거리에 있는 곳이다.
열체크하고 출입명부 작성해야한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다.
아마 한 팀 있었던 것 같다.
해가 잘 든다.
여기도 테이블마다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놨다.
집에서 혼자 밥먹는 게 제일 좋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외식 할 땐 이렇게 되어있는게 안 한 것 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테이블 갯수는 20개도 훨씬 넘고 다른 방향에는 개별 룸도 있어서
단체나 대가족일 때도 이용하기 편할 것 같다.
메뉴는 이것저것 있지만 그냥 추어탕이 제일 낫다고 해서 일반 추어탕으로 두개 시켰다.
얼큰추어탕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주방과 셀프바가 오픈 형식으로 되어있었고 엄청 깨끗하게 관리되어있었다.
뒤쪽으로 보이는 까만 기계는 밥하는 곳인가보다.
주문하고 바로 나오는 세팅.
수저도 테이블에 여러개 있는게 아니고 주문하면 인원수에 맞춰 개별포장된 걸 준다.
보통 겉절이랑 깍두기, 부추무침은 많이 봤지만
추어탕 집에서 소면사리를 주는 건 처음 봤다.
밥은 2인에 하나씩 나왔다.
돌솥으로 하나씩 주는걸로 생각해서 좀 실망했는데
덜어내니 2인분은 충분하게 나왔다.
덜어내고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던 뜨거운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놨다.
아빠가 자꾸 추어탕을 고집해서 온거라 약간 먹고싶지 않았는데 한입 먹고
소리가 절로 나왔다.
심심한 간에 고소한 추어탕 국물이 좋았다.
부추무침이랑 마늘다진 것 조금 넣고 바로 밥말아서 한 그릇 뚝딱.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특별할 것 없는 가게였지만 깨끗하고 나쁘지 않은 맛이라 근처에서 배고플 땐 여기로 오게 될 것 같다.
굳이굳이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고.
참,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그것도 좋았다.
어쩐지 계속 한산하더라니.
대천장이 계속 휴장중이란다.
슬프다.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순대는 장날에 맞춰서 가게를 열었다고한다.
미리 사둔 아빠덕에 이번에도 맛있는 순대를 먹을 수 있었다.
흠 순대는 왜 질리지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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