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본 공항동 카제.
아키랑 거의 붙어있다.
대로변에 있고 김돈이 고깃집 옆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도착했을 땐 만석이어서 돌아갈까 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은 애인을 기다리는 사이에 자리가 났다.
저 앞에 비어있는 자리가 우리 자리.
아직 덜 치워져서 밖에서 기다리는 중.
좌석은 9개 정도 된다.
들어오자마자 메뉴판부터 얼른 받아서 탐독했다.
오늘은 꼬치를 먹을거니까 이 페이지는 패스.
모듬추천 6종이랑 명란 구이를 시켰다.
술은 생맥주랑 하이볼로.
가장 끝 자리라서 바로 앞에서 꼬치굽는 걸 구경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위에 환풍구가 있어서 손님이 있는 쪽으로 연기는 안오고 맛있는 냄새만 났다.
직원분이 혼자서 일하느라 많이 바빠보였다.
술이 먼저 나왔다.
애인의 맥주랑 내 하이볼.
지난번 아키에서도 마셨지만 상큼하니 맛있다.
첫번째로 나온 염통꼬치.
제일 맛있었다.
아주 작은 소세지를 먹는 느낌이었다. 탱글하고 쫄깃한 맛!
목살.
육즙도 많고 씹는 맛도 좋았다.
목살 옆에 있는 건 다리살.
목살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명란구이.
애인이 너무 좋아했다.
명란을 이렇게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새로운 걸 알았다.
아삭아삭 오이랑 먹으면 명란이 하나도 안짜고 엄청 고소하고 기름진 느낌.
날개랑 연골.
날개는 맛있었지만 뼈 발라내는 게 싫어서 다음엔 안 먹을 듯하다.
연골은 꼬득꼬득 맛있었다.
그치만 난 살코기가 더 좋아.
소갈비.
옆에 파가 같이 나오는데 같이 먹는게 확실히 더 맛있다.
참고로 애인은 이 날 먹은 꼬치 중에서 소갈비가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족해서 추가로 시킨 대파삼겹말이.
팽이삼겹말이도 시키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시켰다.
달착지근한 대파랑 얇은 고기가 잘 어울렸다.
토마토삼겹말이.
이게 조금 더 내 스타일이었다.
새콤한 토마토 맛이 생각보다 돼지고기랑 간장소스에 잘 어울렸다.
이 때쯤에는 꼬치 종류가 많이 떨어져서 시킬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다행히도 염통은 남았다고 해서 두개를 더 시켰는데
처음에 먹었던 것보다 별로였다.
직원분이 바빴는지 충분히 익혀주질 않아서 속이 미지근하고 냄새가 났다.
조금 실망했지만 처음에 나왔던 염통꼬치가 진짜겠지 생각했다.
확실히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다음에 또 시켜봐야겠군.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애인 월급날이었는데.
조금 더 먹을걸. 아쉽다!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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