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포역 바로 근처에 있던 라면집
집에 가려는 길에 애인이 점심을 안먹었다고 해서 들렀다.
생각지도 못한 호구포맛집 발견이었다.
호구포나 논현이나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니 인천 논현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반짝반짝한 외관.
아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듯 하다.
역시 반짝반짝한 입간판!
가슴을 울리는 명언들이 벽에 걸려있다.
외관도 내부도 인테리어만 봐서는 분식집 같지 않고 까페같다.
위쪽 선반에 라면이 종류별로 있는데 뭔가 설렌다.
그냥 분식집인줄 알았는데 라면이랑 김밥 이렇게 딱 두가지만 파는 가게였다.
라면이 이렇게 종류별로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난 점심을 먹고 온 터라 애인만 먹어야했는데 일단 일반라면을 하나, 김밥은 처음 보는 메뉴로 두 줄을 시켰다.
계란후라이 김밥이랑 계란말이 김밥으로 했다.
메뉴판 아래에 검정 보드판에 신메뉴들이 작게 써있는걸 못보고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알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땡초김밥도 시키는 거였는데.
라면은 금방 나왔다.
둘이 나눠먹을 줄 알고 친절하게도 국자랑 앞접시까지 같이 가져다주셨다.
애인 혼자 먹을 거라 필요없다고 했다.
신라면이었던 것 같은데 아주 잘 끓여져서 맛있었다(고 한다).
누가 끓여주는 라면은 너무 맛있어.
각각 계란후라이 김밥이랑 계란말이 김밥.
계란후라이 김밥은 밥이 간장양념이 되어있어서 꼭 간장계란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계란말이 김밥도 지단을 바로 입혀서 그런지 따뜻하고 맛있었다.
아무튼 둘다 엄청 맛있었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계란후라이 김밥이 더 좋았다.
다른데서 먹어 본 적이 없는 맛이라서!
친숙한 맛이지만 절대 집에서는 해먹을 수 없을 듯 하다.
딱봐도 손이 너무 많이 가는걸.
그냥 생각날 때마다 여기로 와서 사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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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포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상가에 있으니 찾기는 쉽다.
마침 간판에 가게 번지수도 잘 나와있네.
논현동 사는 친구 만나러 갈 때마다 들러야지.
논현에서 술마시고 여기서 간단히 해장해도 좋을 것 같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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