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놀러가기전에 인스타에서 인천 논현동 맛집(술집) 열심히 검색해보고 찾아서 여길 보냈더니
밤상 자기 단골가게라고 했다.
이 근처에서 얘 단골가게가 아닌 집이 있을까 싶었지만 속으로만 생각했다.
파워 인싸에 사람 좋아하는 내 친구.
아무튼 잘됐다 싶어 퇴근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금요일인데도 거리가 한산하고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다.
원래 이 근처가 나름 핫플이랬는데.
그래도 밤상은 예쁜 조명을 자랑하면서 오픈해있었다.
앞에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나름 편할 것 같았다.(술집오면서 차를 갖고올까 싶긴 하지만.)
간판이 예쁘다.
밥상아니고 반상이다.
다이닝 선술집이라고 작게 적혀있다.
안에 인테리어도 예쁘게 되어있었다.
총 여섯 테이블 정도 됐는데 우리 제외하고 두팀 있었다.
거리두기 때문에 테이블 간격을 넓혀둔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좌석간 거리가 넓다.
홀과 주방에 각각 한 명씩 직원분이 있었다.
제일 열심히 찍는 메뉴판.
친구 퇴근 후 바로 만난거라 저녁을 안 먹은 상태여서
배가 좀 차는 메뉴로 고를까 했지만 연어 크림치즈 샐러드가 그렇게 맛있다는 친구 추천에 그걸로 픽했다.
나중에 다른 블로그 후기보니까 대부분 소고기 타다끼 호평이 많던데 그것도 먹어볼 걸 그랬다.
음 일단 빈 속이니까 생소주말고 레몬소주로 하자.
간단하게 나오는 기본안주는 프레첼과자랑 오이피클.
레몬소주도 금방 나왔다.
토닉에 소주넣고 레몬을 넣었는데 반개도 넘게 들어가서 레몬향이 엄청 많이 났다.
레몬소주 맛집 인정.
감동받아서 한 장 더 찍었다.
샐러드가 나오기 전에 반은 마셨다.
친구의 뻬이보릿 연어 크림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얘는 어딜 가든 과일안주 아니면 화채를 시키는 아이인데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샐러드를 골랐다.
그래 과일화채 아닌게 어디야.
먹어보니 크림치즈가 엄청 맛있었다.
한번은 친구가 회사 언니랑 같이 여길 왔는데 그 언니는 이걸 먹어보고 크림치즈를 따로 사갔다고 했다.
정말 크림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젓가락으로 조금씩 치즈만 떠먹었다.
연어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손안댔지만 연어도 맛있다고 했다.(친구피셜)
토마토랑 크림치즈만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레몬소주가 반쯤 남았을 때 소주를 한 병 더 부었더니 확실히 술 맛이 더 나서 좋았다.
처음엔 맛있긴 했는데 너무 달기만 했어가지고.
한참을 이야기나누고 있으니 직원분이 서비스라며 소고기를 주셨다.
시끄러워서 조용히 하라는 의미였는지 진짜 친구 단골집이어서 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감사히 잘 받아먹고 겸사겸사 술을 한 병 더 시켜서 레몬소주병에 부었다.
이제 그냥 레몬 헹군 소주맛이었지만 취기가 올라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이렇게 크림치즈 샐러드랑 소고기에 깔끔하게 세병 비우고 인사하고 나왔다.
거리두기때문에 밤 아홉시까지만 있어야 했던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가 좋았다.
직원분도 친절했고.
기회가 된다면 좀더 오래 앉아서 다른 메뉴도 시키고 느긋하게 있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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