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가양동 맛집 <김민주 밥엔전>

늦은 퇴근 후 저녁을 차려먹기가 귀찮아 외식을 했다.

예전부터 양천향교역을 지나서 자전거 타러 가는길에 눈여겨 봐둔 식당을 왔는데 다행히도 아직 열려있었다.

위치는 양천향교에서도 멀지 않다. 겸재정선 미술관에서도 가깝다.

아, 서울식물원에서도 은근히 가깝고.

늘 술손님이 많아보여 들어가기가 좀 그랬는데 이 날은 운이 좋게도 우리밖에 없었다.

가양동 맛집인가보다 하고 기대하고 들어갔다.

옆에 있는 평따리 돈까스집도 참 맛있었는데 문을 닫았다.

주택가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서인지 이 부근은 조금 어둡다.

가게 간판만 환하게 빛난다.

들어가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고민하다가 해물야채전이랑 오늘의 추천메뉴중 참치김치찌개를 시켰다.

맥주가 마시고 싶어져서 카스도 하나 시켰다.

점심 손님도 꽤 많은 것 같다. 점심식사 메뉴가 따로 있는 걸 보면!

점심메뉴는 저녁에도 주문이 된다고 하셨다.

매장은 아담하다.

손님이 없어서 상관 없었지만 풀방이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은 간격이었다.

 

 

시킨 메뉴도 금방 나왔다.

김치찌개가 먼저 나왔다.

특별할 것 없는 김치찌개였지만 양도 넉넉하고 맛도 좋았다.

하긴 이 때 엄청 배고파서 뭐든 맛있었을거다.

해물 야채전도 나왔다.

딱봐도 해물이 넉넉하게 들어있었다.

 

 

바삭바삭 맛있었다.

내가 집에서 전 해먹을 땐 아무리 해도 바삭해지지가 않던데 슬퍼졌다.

앞으론 그냥 나와서 사먹어야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우리가 너무 빨리 먹어서 사장님이 놀라셨다.

좀 부끄러워져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고 얼른 나왔다. 

남이 해주는 맛있는 저녁이랑 반주하고 싶을 때 종종 찾게 될 것 같은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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