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때문이다.
좋아하지도 않던 돼지막창구이가 너무 먹고싶어져서 금요일 밤에 하마터면 홍성까지 그대로 갈 뻔 했다.;;
간신히 진정하고 다음 날 저녁으로 먹으러 나왔다.
홍성까지 가기엔 좀 그래서 동네 막창구이집으로 왔다.
원래도 가양동맛집인지 좋은 후기가 많아서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녁시간이 아직 아니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야외까지 앉아있어서 우리 이 날 막창 못 먹는 줄 알았다.
다행히도 실내에 자리가 있었다.
막창에 술은 떨어질 수 가 없는지 손님들이 다들 얼근히 취해있었다.
고향막창구이 간판.
생긴 지 좀 오래 된 가게인지 간판과 가게 외관이 올드하다.
앉자마자 돼지막창구이를 3인분 시켰다.
2인분은 부족할 것 같아 미리 3인분으로 시켰다.
주변을 보니 주먹고기도 많이 먹었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았는데 오히려 더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메뉴 많으면 결정못하는 병에 걸림.)
한 사람 당 한 개 씩 나온 막장소스.
양파장아찌랑 동치미랑 무말랭이무침이 나왔다.
동치미는 엄청 새콤해서 좋았다.
처음 보는 투명한 카스 병.
카스 콜드브루라는데 맛의 차이는 모르겠다.
굳이 따지자면 탄산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에는 계속 도수가 낮아지고있는 참이슬 후레시.
곱창이나 막창같이 느끼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에는 상쾌한 소맥으로 목을 씻어줘야 한다.
급한 마음에 음식 나오기도 전에 호다닥 한 잔 말아 마셨다.
속이 뻥 뚫린다.
막창이 금방 나왔다.
직원분이 불판 위에 올려주셨다.
별 말 없으셨지만 어제 우리가 맛있는 녀석들에서 예습한 걸로는 타지않게 계속 뒤적여주라고 했으니 수시로 굴려줬다.
불판에 다 올리고 접시에 이만큼 남았다.
괜히 3인분 시켰나 싶었다.(아님. 4인분 시켰어야함.)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였는데 그냥 술을 부르는 맛;;;;
한 입먹고 당황했다. 너무 맛있어서.
막창 : 굴려라 왕자님.
타지 않게 계속 굴리세요 애인님.
그래도 좀 탔다.
중간에 마늘도 같이 넣고 굴렸다.
대강 구워진 것처럼 보이는 것들부터 한 개 씩 먹기 시작했다.
어휴 존맛!
막장 소스가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냄새도 덜 나고 매콤해서 너무 맛있었다!
다진 마늘이랑 파가 듬뿍 들어있어서 살짝 느끼한 막창이랑 잘 어울리기도 했다.
양이 많았는데 먹다보니 금방 다 먹었다.
쌈채소라던가 특별한 반찬도 없는데 이 소스 하나로 막창 3인분을 해치웠다.
엥? 음식이 다 어디 갔지?
3인분이나 됐는데도 금방 다 먹었다.
우리처럼 두명이서 온 옆테이블을 보니 막창을 2인분만 먼저 시키고 나중에 곱창볶음을 하나 시켜서 먹던데
우리가 너무 성급했구나 싶었다.
단골들 하는 걸 보고 따라했어야하는건데..
다음엔 우리도 꼭 2인분만 시키고 곱창볶음으로 마무리하기로했다.
아무튼 막창은 온데간데없고 소맥에 얼굴이 벌개진 우리만 남았다.
이른 시간이라 2차를 갔다.
2차는 여기서 ↓ ↓ ↓ ↓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술집 <투다리 가양점>
가양역 근처에서 막창 맛있게 먹고 2차로 근처 술집을 찾아보니 투다리가 있었다. " data-og-description="맛있는 녀석들 때문이다. 좋아하지도 않던 돼지막창구이가 너무 먹고싶어져서 금요일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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