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 수술때문에 매주 토요일마다 잠실에 오게됐다.
신나서 가보고싶었던 식당 다니는 중.
이 날은 날씨가 엄청 추워져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 우동을 검색해보고 찾았다.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서 좀 구석에 있으니 잘 찾아봐야 함.
피에프창 맞은편에 있다.
폰트 가독성이 떨어지니 무심결에 지나치지말고 잘 보고 들어오자.
우린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눈수술 직후였고 나는 안경을 안쓰고 돌아다녀서 그랬던 것 같다.
눈 뜬 장님 두명이서 힘들게 다녔네.
롯데월드몰이 10시 반에 여는데
아마 여기도 같은 시간에 오픈 한 듯 하다.
우린 10시 45분 쯤 들어갔는데 1등으로 먹었다.
아무도 없었지만 우리가 먹는동안 두 팀 정도가 더 들어왔었다.
벽에 붙어있는 간단메뉴판.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일본단어는 한글로 풀어서 써달라.
대체할 수 있는 말이 뻔히 있는데 왜 이렇게 쓰는가.
정식 메뉴판엔 각 메뉴 아래에 설명이 써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기에 난 명란 앙카케 우동을 시켰고
엄마는 따뜻한 국물 있는거면 상관없다셔서 텐뿌라 우동을 시켰다.
처음에 받고 조금 당황했다.
우동의 비주얼이 아닌디요.
명란은 위에 토핑형식으로 조금 올라가있고
국물이 젤리같다.
약간 유산슬이나 누룽지탕 느낌.
계란이 풀어져있다.
우동면은 아래에 안보이게 있으니 걱정말기.
간이 된 전분물과 곤약젤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이건 엄마의 튀김우동.
튀김이랑 우동이 따로 나와서 좋았다.
나도 이걸 시킬걸 하고 후회했다.
튀김도 우동의 국물이나 면도 평범했지만
내 명란 앙카케 우동이 너무 별로였어서 상대적으로 맛있게 느껴졌다.
우동이랑 걸쭉한 국물은 안어울린다.(((((나)))))
두 번 먹고싶진 않다.
그래도 후기엔 맛있었다는 사람들이 많으니 내 입맛에만 별로였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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