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후기

충남 보령시 대천동 식당 <오미회센터>

빵꾸순대 2021. 4.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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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으로 놀러갔다가 하루 종일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찾아갔던 오미회센타.

센터아니고 센타라고 써있는 게 정겹다.

3월 중순에 갔던거라 제철이었던 (살짝 이른?) 쭈꾸미랑 도다리가 먹고싶었는데

아빠가 종종 가는 곳이 있다고 데리고 온 곳.

대천 구시가지에 있어서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근처는 한산했다.

문 닫은 가게도 많았고.

그래도 다행히도 여기는 열려있었다.😆

메뉴판.

기본적인 메뉴만 써있고 제철 메뉴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다.

쭈꾸미 샤브샤브를 시켰는데 나온 밑반찬들.

생물 피꼬막에 칠리소스를 얹어서 먹는데 엄청 맛있어서 내가 다 먹었다.

 

 

아빠가 사장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봄도다리도 서비스로 좀 나왔다.

세꼬시로 나왔는데 처음에 먹고 깜짝 놀랄만큼 고소했다!

난 뼈있는 회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계속 먹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 맛이 나는 게 이래서 봄도다리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플라스틱 통에 살아있는 쭈꾸미가 나왔다.

8-9마리 정도였던 것 같다.

먹느라 바빠 정확히 세보진 않아서..ㅎㅎㅎ

이건 샤브샤브해먹을 육수.

야채가 듬뿍 들어있다.

버섯, 무, 청경채, 당근, 숙주, 양파, 배추 이정도 였던 것 같다.

 

 

머리를 먼저 담궈서 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꾸물꾸물 탈출할까봐 그랬던 것 같은디 이것도 기억은 잘 안난다.(먹는 데 정신팔렸었음.)

그리고 머리는 한참 있다가 먹으라고 했다.

몸통은 오래 두면 질겨지니 살짝만 익혀먹고.

쭈꾸미가 쳐다보고있다...!

샤브샤브하는 동안 쭈꾸미 사진찍기.

 

 

완벽하게 익은 쭈꾸미 다리.

탱글탱글 보들보들.

아무 양념도 안 찍어도 맛있었다.

보글보글 끓는 냄비.

중간에 야채를 꺼내 먹으면서 쭈꾸미가 익기를 기다렸다.

한 번에 다 넣으면 질겨지니까 한마리 넣고 익으면 먹고, 또 한마리 넣고 먹고 해야했다.

중간에 가져다준 석화찜.

지난번에 천북굴단지에 갔다가 질리도록 먹었지만 다시 먹으니 또 맛있었다.

 

 

머리에 밥알이 들어있는 걸 보니 제철은 맞나보다.

이 날 먹은 쭈꾸미는 한 마리 빼고 다 속에 알이 차있었다.

밥 한공기는 먹은 것 같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쭈꾸미 먹물이 터져버림!

먹물이 묻으니 맛이 좀 더 진해졌다.

 

 

먹고 또 먹고.

나중엔 좀 질렸다.

질릴만큼 쭈꾸미 밥알 먹은 나야.

가게는 입식테이블이 이렇게 있고 개별 룸도 따로 네 개 정도 있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쭈꾸미 샤브샤브에 소주 한 병 해서 54,000원 나왔다.

소주가 4,000원이니 쭈꾸미 샤브샤브는 50,000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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