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으로 놀러갔다가 하루 종일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찾아갔던 오미회센타.
센터아니고 센타라고 써있는 게 정겹다.
3월 중순에 갔던거라 제철이었던 (살짝 이른?) 쭈꾸미랑 도다리가 먹고싶었는데
아빠가 종종 가는 곳이 있다고 데리고 온 곳.
대천 구시가지에 있어서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근처는 한산했다.
문 닫은 가게도 많았고.
그래도 다행히도 여기는 열려있었다.😆
메뉴판.
기본적인 메뉴만 써있고 제철 메뉴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다.
쭈꾸미 샤브샤브를 시켰는데 나온 밑반찬들.
생물 피꼬막에 칠리소스를 얹어서 먹는데 엄청 맛있어서 내가 다 먹었다.
아빠가 사장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봄도다리도 서비스로 좀 나왔다.
세꼬시로 나왔는데 처음에 먹고 깜짝 놀랄만큼 고소했다!
난 뼈있는 회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계속 먹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 맛이 나는 게 이래서 봄도다리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플라스틱 통에 살아있는 쭈꾸미가 나왔다.
8-9마리 정도였던 것 같다.
먹느라 바빠 정확히 세보진 않아서..ㅎㅎㅎ
이건 샤브샤브해먹을 육수.
야채가 듬뿍 들어있다.
버섯, 무, 청경채, 당근, 숙주, 양파, 배추 이정도 였던 것 같다.
머리를 먼저 담궈서 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꾸물꾸물 탈출할까봐 그랬던 것 같은디 이것도 기억은 잘 안난다.(먹는 데 정신팔렸었음.)
그리고 머리는 한참 있다가 먹으라고 했다.
몸통은 오래 두면 질겨지니 살짝만 익혀먹고.
샤브샤브하는 동안 쭈꾸미 사진찍기.
완벽하게 익은 쭈꾸미 다리.
탱글탱글 보들보들.
아무 양념도 안 찍어도 맛있었다.
보글보글 끓는 냄비.
중간에 야채를 꺼내 먹으면서 쭈꾸미가 익기를 기다렸다.
한 번에 다 넣으면 질겨지니까 한마리 넣고 익으면 먹고, 또 한마리 넣고 먹고 해야했다.
중간에 가져다준 석화찜.
지난번에 천북굴단지에 갔다가 질리도록 먹었지만 다시 먹으니 또 맛있었다.
머리에 밥알이 들어있는 걸 보니 제철은 맞나보다.
이 날 먹은 쭈꾸미는 한 마리 빼고 다 속에 알이 차있었다.
밥 한공기는 먹은 것 같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쭈꾸미 먹물이 터져버림!
먹물이 묻으니 맛이 좀 더 진해졌다.
먹고 또 먹고.
나중엔 좀 질렸다.
질릴만큼 쭈꾸미 밥알 먹은 나야.
가게는 입식테이블이 이렇게 있고 개별 룸도 따로 네 개 정도 있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쭈꾸미 샤브샤브에 소주 한 병 해서 54,000원 나왔다.
소주가 4,000원이니 쭈꾸미 샤브샤브는 50,000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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