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후기

서울 양천구 오목교 맛집 <본가 가마솥 설렁탕>

빵꾸순대 2021. 1. 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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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서 갈비탕이냐 설렁탕이냐 매운 국물이냐 고민하다가

오목교 이조면옥으로 왔다.

엄청 옛날부터 있던 냉면집인데 언제부터인지 이조면옥 건물 뒤쪽에 다른 건물이 생기더니 설렁탕 가게도 같이 하더라.

블로그니까 쓰는 말인데 가게에 도착했을 때부터 냉면도 좀 먹고싶었다.

그치만 애인은 함흥냉면을 안 좋아한다. 평양냉면만 좋아한다.

난 평양냉면을 안 좋아한다. 우린 냉면을 같이 못 먹을 운명이다.

1층은 주차장이고 계단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가게가 엄청 넓다.

거리두기때문에 다들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다.

우리도 사람이 없는 한 구석으로 안내받았다.

나는 본가탕, 애인은 잠깐 고민하다가 본가탕으로 같이 시켰다.

본가탕은 설렁탕에 소의 양이 들어간다.

뭔가 내장이 좀 먹고싶기도 해서 본가탕으로 시킨건데 애인도 그랬나보다.

파가 한 사발 나오고 김치도 뚝배기에 담겨서 나온다.

배추김치랑 섞박지다.

 

 

예쁘게 잘라서 접시에 담았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나왔다.

파를 팍팍 넣었다.

애인이 설렁탕은 파맛이라며 더 넣으란다.

마늘과 양파에 이어서 파도 금지시켜야 하나.

평범한 설렁탕 국물에 고기와 양.

너무 익숙한 맛인데 가끔 생각이 난다.

많이 느끼하진 않지만 그리 담백하지도 않은 뽀얀 국물이다.

뜨겁지 않게 나와서 의아했다. 일부러 그런걸까? 돼지국밥처럼?

다음에는 팔팔 끓여서 달라고 해야겠다. 

 

 

밖에선 가마솥에 뭔가 끓고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하다.

모든 메뉴 포장도 하고 택배도 된다고 한다.

택배받을 정도로 맛집은 아니고 집이 근처라면 종종 와서 먹기 좋을 정도다.

일반적인 가게들 보다 일찍 여니 아침식사를 밖에서 해야한다면 오기 좋겠다.

코로나때문에 방역 수칙 포스터가 이곳 저곳 붙어있다.

조심 또 조심.

밥먹을때만 마스크 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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